<속도의 예술> 심상용
- 관객들은 미로같은 복도를 지나고, 암실을 들락거리고, 기괴한 음향이 교차하는 가운데 여지없이 분열되고 신경을 연신 추스르면서 돌아다니도록 안내된다. 그들의 눈 앞에는 매춘, 인신매매, 성적 소수자, 이주민 노동자들, 미순의 임시 주둔기지, 거대한 비지니스맨, 전쟁, 고문... 잔시장의 도처에서 관객들이 맞닥뜨리는 것은 한결같이 사회문제다. ... 냉정하개 말하자면, 새로울 것이라곤 없는 이 시대 실존의 범상한 부스러기 들이다. ... 빵에 얽힌 진실들의 궐기 속에서 정작 영혼의 갈증은 목조차 축일 여지가 없다. 상황, 상황, 상황... 전시장을 가득 메운 것은 오로지 상황 뿐이다. 하긴 그것이 비엔날레의 존재론적 운명이리라! 본문 중 -- 그러므로 비엔날레를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예술을 한 자리에 ..
2010. 9. 24.
2010 교육학 커리큘럼
1. 자크 랑시에르, 무지한 스승, 궁리 2. 이반 일리치, 학교없는 사회, 생각의 나무 (04,05월) 3. 파울로 프레이리, 페다고지, 한마당 (06,07월) 4. 비노바 바베, 삶으로 배우고 사랑으로 가르치라, 씨알 평화 5. 허병섭, 스스로 말하게 하라, 학이시습
2010. 5. 29.
김범, '교육된 사물들' 시리즈
김범, '교육된 사물들' 시리즈 Beom Kim, 'Learned Objects' series 1. 자신이 새라고 배운 돌 A rock that was taught it was a bird 2010, stone, wood, wooden table, 1 channel video (87min. 30sec.) on 12" flat monitor, dimensions variable 은 새처럼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돌과 나무, 테이블, 그리고 벽면에 부착된 모니터에서 상영되는 비디오로 구성되어 있다. 벽면의 모니터는 교육자로부터 그 돌이 돌이 아닌 한 마리의 새라고 교육받는 과정을 보여준다. 하나의 대상에 대해 어떠한 의미가 이입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연작 가운데 하나인 이 작품에서는, 어떤 대상에게 그 본질과는..
2010.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