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가치관 조사 World Values Survey WVS는 수년에 걸쳐 경제 발전, 민주주의 제도의 출현과 번성, 성 평등 의식, 그리고 사회가 효율적인 정부를 갖추고 있는 정도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신념에 따라 좌우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정치사회학자인 로널드 잉글하트(Ronald Inglehart)와 크리스찬 웰젤(Christian Welzel)에 의해 만들어졌다. 로널드와 크리스찬은 세계에 두 가지 주요한 문화적 차이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전통적 가치와 세속적 합리적 가치 생존 가치와 자기 표현 가치 세계 문화 지도는 앞서 언급한 두 차원 안에서 여러 사회가 어떻게 분류되어 있는지 보여준다. 세계 문화 지도에서 위쪽으로 이동할수록 세속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이고 오른쪽으로 이동할수록 생존 가치보다 자기 표현 가치가 중요한 사회가 된다. .. 2023.02.26
- 우리 모두는 게임을 하고 있을 뿐이다 문화인류학자 김현경 선생님께서 서평을 쓴 에릭 번의 은 우리의 소통 이면에 있는 진정한 의미를 재발견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행하고 있는 다양한 게임들을 분석하고 있는데, 사실 이러한 '이면교류'의 기저에는 저자가 '어루만짐stroking'이라고 칭하는 친밀감에의 갈망에 대한 또 다른 표현이라고 한다. 인간이란 페르소나에 갇혀 우리 안에 있는 아이의 목소리를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는 불쌍한 존재일지니... https://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46908 [인류학자 김현경의 책] ‘게임의 바다’에서 유영하기 위하여 - 교수신문 에릭 번의 (원제: Games People Play)은 왜곡된 의사소통을 ‘이면거래’라는 관점에서 분석한 책이다. 자취하는 딸의 집에.. 2020.01.31
- 애착 유형, 그리고 모녀의 관계에 관하여 최근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 때문에 읽게 된 모녀의 관계에 관한 책 (가야마 리카, pp.144-149)에 실린 성인 애착 유형 질문지에 따르면, 어른의 애착 유형은 총 4개로 분류된다. '불안'과 '회피'라는 두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서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다. 1) 자율안정형 : 스스로 타인에게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느낀다. 타인과 어렵지 않게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도 있다. (불안과 회피 모두 낮음) 2) 의존형 : 지나치게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싶어 하지만, 정작 자신은 남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타인의 평가에 따라 자신의 행복이 좌우된다. 거절당하거나 버림받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한다. (불안이 높고, 회피가 낮음) 3) 거절회피형 :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은 있지만.. 2020.01.10
- 김연수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메모 친구의 추천으로 읽게 된 김연수의 책은 반정도는 주인공의 대학시절 로맨스가, 반 이후부터는 시대의 격변기에서의 개인들의 모습들에 집중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광활한 우주에서 나와 연결된, 그리하여 자연스럽게 나를 이해해줄 어떤 존재를 평생을 걸쳐 기다리는 것. 그런 존재라고 믿었다가 아니었음을 확인하고 실망하고 다시 찾으러 나가고. 인생은 아마 그런 행위의 반복 내지는 연속이 아닐런지. P.102 이처럼 지금의 사람들이 핸드폰, 블로그, 검색, 이메일 같은 단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시절의 사람들은 총격, 수류탄, 폭격, 사살 들의 단어에 노출돼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시절의 사람들이 우리보다 더 불행했다는 뜻은 아니다. 그건 행복과 불행의 문제가 아니라 습관의 문제였다. 습관.. 2020.01.01
- 주체의 저자성 authorship 개인의 정체성의 핵이 더 이상 이런 요소들 (국적, 출신계급, 인종, 성별, 언어, 문화 등)이 아니라, 그것들을 바탕으로 정제성 서사를 써나가는 주체의 저자성 authorship 자체임을 뜻한다. 정체성에 대한 인정은 특정한 서사 내용("나는 레즈비언이다")에 대한 인정이 아니라, 서사의 편집권에 대한 인정이다. - 김현정, , p.215 2019.09.19
- 한스-울리히 오브리스트 인터뷰 중, 캐롤리 테아, 큐레이터는 세상을 어떻게 움직이는 가?, p.103 그러나 내가 주로 참고한 것은 1940년대 미국에서 출판된 알렉산더 도너 Alexander Dorner 의 책, 이었다. 그는 미술관이 '오브제'와 '과정' 사이의 경계들을 영원히 변화시키는 실험실이라고 규정했다. 도너는 하노버 미술관을 20년간 운영하였는데, 그후에 나치들로부터 도망쳐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는 에서 엘 리시츠키와 함께 일했고, 그 당시 미술관의 속성에 대해 작가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또한 바우하우스뿐만 아니라 모마에서의 실험실 시기에도 영향을 주었다. 나는 큐레이터로서 그후에 진행된 것들보다는 실험실 시기(알프레드 바에 의해 MoMA가 혁신적으로 바뀌어가던 1930-50년 시기를 일컬음)에 더 관심을 갖고 있었다. '실험실 미술관 laboratory museum'이라는 개념은, 미.. 2012.07.14
- week 2 2024. 03. 25. 발목보호대를 오른쪽 다리에 차고선 두번째로 뛰기 시작했는데 확실히 밸런스가 잘 맞는 것 같다. 그리고 일단 실질적으로 퍼포먼스도 더 잘나오기 시작. 여전히 잠수교 아래에서 끊고 다시 돌아오는 거리이지만 4번에 나뉘어 뛰던 거리를 3번에 나눠서 뛰기 시작했다. 10시가 조금 넘어서 출발했는데 코끼리 베이글 가서 커피와 베이글 나눠 먹고 돌아오니 12시 경, 확실히 2시간은 잡아야 할듯하다. 이제 민차이 출근하면 오전 7시로 일정 조정해서 달릴 예정이다. 2024.03.25
- week 1 DAY1 2024. 03. 17. 8시 반에 기상하여 준비하고 9시경 출발. 보광동 골목을 지나 아랫편 한강으로 입성 후 가볍게 뛰기 시작했다. 내리막길에서는 뛰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그냥 걷기만 해도 오른쪽 무릎이 힘을 못받는 느낌을 받는다. 한강변 트랙에서부터 간헐적으로 가볍게 뛰기 시작. 여전히 오른쪽 허리, 등, 엉덩이, 무릎이 전체적으로 헐거운 느낌이 들고, 상대적으로 왼쪽이 일을 많이 하는 기분. 이 좌우 발란스가 내가 운동하면서 가장 일차적으로 해결해야하는 문제인데, 계속 이 기분을 운동하면서 면밀히 관찰해보려 한다. 직전에 먹고 온 알약 때문에 속이 안좋아서 잠수교까지도 가지 못하고 다시 돌아오기로. 가는 동안 2텀, 오는 동안 2텀 정도 뛰는 동안 배, 가슴, 엉덩이 부위에서 살의 출렁.. 2024.03.17
- 마주하기의 연습 작년부터 부쩍 내 존재를 알려야하는 일들이 늘어나고, 동시에 하고 싶은 일들도 생기면서 안주했을 때는 알 수 없던 나의 한계를 마주하게 된다. 이것 밖에 되지 않는 나에게 실망하고, 다른 사람들의 평가가 일종의 불안으로 다가온다. 그런데 나도 알고 있지, 사실 이 모든 것은 내가 만든 허상이라는 것을 말이다. 달라질 것은 아무 것도 없고, 나는 계속 나의 가능성을 시험하면서 나아갈 뿐이다. 지금이 아니면 더 이상은 오지 않을 기회들을 만들어가기 위한 과정이고, 결과는 생이 끝나봐야 아는 것이니. 계묘년 수기운을 받은 갑목일주, 30년만에 찾아온 토성과 3년간 조우를 시작한 물고기자리로서, 하반기도 힘내봅시다! 2023.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