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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구절들69

2021 토론극장: 우리_들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0. 12. 29.
기후위기 <2050 거주불능 지구> "우리에게 차선책으로 택한 행성(Planet B)이 없기 때문에 두번째 계획(Plan B)도 있을 수 없다"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2014년 뉴욕 열린 기후변화주간 회의 2016년 지구온난화로 러시아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75년 전 탄저병으로 사망했던 순록 사체가 노출되어 탄저균 감염으로 소년 한 명이 사망했고, 순록 수십만 마리가 도살당해야 했다. 세계은행은 2030년이면 36억명에 달하는 사람이 말라리아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 예측했다. 1980년부터 2010년 사이의 내전 가운데 23%는 기상 재난이 닥친 시기에 벌어졌다.유엔은 2050년에 아프리카/아시아 등에서 기후 재난으로 난민 2억명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김재경 역), , 추수밭 -p.63, 시사인.. 2020. 12. 26.
예술과 정치 클레어 비숍은 최근의 글에서 오늘날 공동제작 예술을 제약하는 몇몇 문제들에 주목했다. 하나는 "예술"과 "정치" 사이의 괴리가 너무 부풀려져서, 어느 한쪽의 가치가 이데올로기적으로 분리된 다른 한쪽에서 보면 서로에게 완전히 상반되는 것으로 보일 지경이라는 점이다. 심미주의자들은 "공동체 미술"을 별로 매력없고 추하기까지 한 "사회적 작업"으로 보는 반면, 공동체의 합의에 무엇보다 가치가 있다는 관점을 고수하는 이들은 고급양식으로부터 회의적 상상력에 이르기까지 예술에 관한 고찰을 엘리트주의적 과업으로 본다. 그녀가 정확히 지적하듯 이들 혐오감은 윤리성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포괄한다. 이런 사고방식이 편견에 따라 정반대의 결과를 내놓는다는 것은 놀랍지 않다.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반대 범주로의 구분이다. 이.. 2020. 10. 26.
누스바움의 혐오 - 고현범, , 『철학탐구』제43집, 05, 2016 대개 혐오는 주로 관념적 요소에 의해 유발되는데 이는 대상이 “무엇인지 혹은 그것이 어디에 있었는지, 무엇과 접촉했는지에 관한 관심”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혐오는 감각적 요소에 의해 유발되는 부정적 반응인 기피나 해로운 결과가 예상되어 거부하는 위험(에 대한 지각)과 구별된다. 예를 들어 독을 제거한 복어처럼 위험이 제거되면 위험한 대상은 먹을 수 있지만 사람들은 살균시킨 바퀴벌레 가루를 먹으려 하지 않는다. 즉 혐오스러운 대상은 신체 손상의 위험이 사라진다 고 해도 여전히 혐오스럽다. - pp.140-141. 로진(Paul Rozin)은 동물과 관련된 대상들이 혐오를 유발하는 핵심적인 대상으로 작용하는 것은 "인간과 인간이 아닌 동물 또는 우리 자신.. 2020. 10. 5.
비혼이란 “단순히 비혼이 ‘결혼하지 않기로 선택’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정해진 인생의 트랙, 당연히 언젠가는 결혼할 것이라는 시각, 결혼을 하려면 연애는 끝낼 수밖에 없다는 편견, 신혼부부만을 위한 또는 정상가족만을 위한 정책, 여기에 동의하지 않겠다고 하는 정치적인 입장입니다.” (황희재)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85218.html#csidx37e8209c209db539fdb5102d901a56d 2020. 10. 5.
일본군 '위안부' 증언의 시작 1990년 1월 윤정옥 전 이화여대 교수가 에 '정신대 원혼 서린 발자취'라는 글을 4회에 걸쳐 발표했다. 그는 식민 지배가 끝난 후 드러난 피해자 가운데 자기 또래 여성의 흔적이나 목소리를 찾을 수 없다는 점이 의아했다고 한다. 1980년 윤전 교수는 소문으로만 존재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봉기씨를 일본 오키나와에서 직접 만났다. 이후 10여 년에 걸쳐 일본은 물론 중국과 타이 등지에 흩어져 있는 피해자들을 수소문해 관련 증언을 수집했다. 국내에도 드러나지 않은 피해자가 분명 있으리라 짐작됐다. 그해 11월 16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37개 여성단체가 모여 한국정신대문제대핵협의회(정대협)을 만들었다. 1991년 8월 14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김학순씨(1997년 작고)가 정대협을.. 2020. 6. 9.
불안의 네 가지 근본 형태에 관하여 그래, 내가 가지고 있던 근본적인 성향은 우울이 아니라 불안이었다.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 나의 능력에 대해 기대하는 시선들에 부응하지 못할 것 같다는 염려, 친밀한 관계에서 내팽겨짐에 대한 트라우마 등, 이 모든 것들이 내가 해보지 않아 전혀 예상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불안이었던 것이다. 심리에 관심을 갖고 공부했던 10여년 전에는 미처 이해할 수 없었던 내 감정의 기반을 이제 조금씩 이해하고 있다. 이는 어쩌면 내가 상황에 맞설 수 있고 그 이후의 변수들을 감당할 수 있으리라는 내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겨났기 때문이리라. 코로나 바이러스로 여러가지 생각들이 많아진 하루하루, 난 약간의 흔들림을 경험하고 있지만 이 진폭이 그리 싫지는 않다. 오히려 더욱 큰 자극과 진폭을 몸소 경험해보고 .. 2020. 3. 18.
페미니즘의 여기-오늘에 관한 80년대 한국에서 태어난 여성으로서 당연히 여성의 여권신장에 대해 옹호하고 그 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만, 일부 극단적인 페미니즘 논리에 대해서는 불편한 감정이 늘 있다. 특히 최근 숙대에서 트렌스젠더 학생의 입학을 반대하고 결국 입학을 취소하게 만든 페미니즘은 왜 내가 이러한 감정을 갖게 되었는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마침 구독 중인 저널에서 한 기고가의 글이 내 생각을 잘 반영해주었다. 페미니즘이란 여성으로 시작하지만, 세계에 만연한 소수자들의 인권으로 지평을 넓혀야 하고, 가부장적 시각이 지닌 혐오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우리모두가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인정과 권리를 누려야 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2020년에 나는 페미니즘을 공부하려 한다. 숙명여.. 2020. 3. 15.
정체성 정치 by 마크 릴라 Mark Lilla 20세기 미국 정치사 두개의 "통치 체제" 1. 프랭클린 루스벨트(1933-1945) 통치체제 : - 뉴딜 시대부터 1960년대 시민권 운동과 위대한 사회Great Society(린든 존슨 대통령이 1960년대에 내세운 구호)의 시대까지 이어지다가 1970년대에 소진 - 시민이 위험과 곤경으로부터 서로를 보호하고 기본권의 부정에 맞서는 활동에 함께 참여하는 미국을 그림 - 표어는 연대, 기회, 공적 의무 - 정치적 - 미국 진보주의의 양대 주제는 정의와 연대, 진보주의자들은 정의와 연대의 보장은 궁극적으로 민주주의 제도-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안에서 권력을 쥐는 것에 의존한다는 점을 이해 2. 로널드 레이건(1981-1989) 통치 체제 : - 1980년대에 시작되어 현재 기회주의적이고 무원칙적인 대.. 2020. 3. 11.
수치심과 혐오 by Martha Nusbaum 수치심과 혐오는 분노나 두려움과 다르다. 수치심과 혐오는 특히 규범적으로 왜곡되기 쉬우며 이런 점에서 공적 실행의 신뢰할 만한 지침이 되기 어렵다. 이러간 감들이 지니고 있는 독특한 내적 구조 때문이다. 분노는 세상 속에서 가질 수 있는 타당한 '유형'의 감정이다. 다른 사람에게 손상을 받는 것에 심각하게 염려하는 것은 타당하다. 따라서 분노를 표출한 경우에 질문해야 할 것은 [분노를 촉발한] 사실이 정확했으며, [그 속에 담긴] 가치가 균형을 이루었는가이다. (...) 수치심은 내가 다른 사람의 행위를 통제할 자격이 있다는 사고(수세기 동안 여성이 남성의 소유물로 여겨져 오면서 강화되어 온 사고)에 기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것이 담고 있는 일반적인 인지적 내용과 서구 사회의 특수한 역사적 측면.. 2020. 3. 5.
모든 애착은 부족함의 표시다. by 장 자크 루소 인간은 날 때부터 왕이거나, 영주이거나, 신하이거나, 부자가 아니다. 모든 사람은 벌거벗고 가난하게 태어나며, 삶의 비참함, 슬픔, 병듦, 곤란과 모든 종류의 고통을 겪게 마련이며, 종국에는 죽게 된다. ...... 인간을 사회적으로 만드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인간의 연약함이며, 우리 마음을 인간애로 이끌고 가는 것은 우리들이 공유하는 비참함이다. 우리가 인간이 아니라면 우리는 전혀 인간애에 대한 의무가 없을 것이다. 모든 애착은 부족함의 표시다. 우리 각자가 다른 사람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그들과 함께 어울리려는 생각은 거의 하지 않을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의 연약함 자체에서 우리의 덧없는 행복이 생겨난다. ...... 나는 아무것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이 무엇을 사랑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 2020. 3. 5.
노인돌봄 관련 기사 스크랩 [노인돌봄 누구의 몫인가] ‘여성 독박’이 된 가족 간 노인돌봄 경향신문 기사 (2019.11.26일자) https://m.khan.co.kr/view.html?art_id=201911260600035 2020.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