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이 블로그가 더 이상 나만의 일기장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버린 후로 쓰는 첫번째 글.
나는 내 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챕터를 얼마전에 쓰기 시작했다. 그것은 혼자가 아니라 같이 쓰는 것이기에 어떠한 식으로 흘러갈 것인가는 예측이 불가하다. 그래서 더욱 흥미진진!
친밀함을 기반으로 상대를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또 그 반작용을 통해 내 스스로의 경계를 확인하는 일들이 앞으로 무수히 많이 일어날 것이고, 그러한 경험을 어디까지, 어떠한 방식으로 수용할 것인지 그리고 이를 통해서 무엇으로, 어디까지 확장시킬 수 있을지... 이는 시간만이 증명해 주겠지.
가끔 실수와 오해를 통해서 상처를 주고 받더라도 조금은 너그러워졌으면 한다. 여전히 부족하고 모자르더라도 보듬어줄 수 있으면 좋겠다. 나에게는 이러한 연결은 쉽게 오지 않는다고, 이 세상에서 누군가와 연결되는 것이란 매우 어려운 것임을 잘 알고 있으므로. 그래서 더욱더 급하지 않게, 천천히 순간들을 내 안에 새기면서 가려한다.
반응형
'5 + pisces 삶의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섭다고 느낄 때 (0) | 2020.07.20 |
---|---|
오랜만에 높은 굽 (0) | 2020.06.29 |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0) | 2020.04.17 |
어디로 가고 있는지 (0) | 2020.03.23 |
현자타임 (0) | 2020.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