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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구절들

오키나와 클립 #1

by MIA_LeeQ 2019. 8. 26.

오키나와 클립 #1

 

8월 광주에 머물면서 독립영화관에서 두개의 인상적인 영화를 보았다. 미키 데자키 감독의 '주전장', 그리고 송원근 감독의 '김복동'.

한일 관계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조 아베의 사적 역사이자 일본 우경화의 역사, 그리고 그로 인해 식민과 친일 등 한국의 역사에 대한 많은 내용들이 묵직하게 들어있는 영화들이었다. 한편은 객관적인 저널리즘적 관점에서, 한편은 피해자 개인의 행보와 목소리를 통해서 말이다. 인간의 모든 관계가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정치적인 관점에서는 지금의 현상 이면에 있는굉장히 복잡한 요소들이 얽혀있기 마련이다. 두 영화를 보고 나서야 비로고, 왜 박근혜 정부가 일본으로부터 10억엔을 받고 말도 안되는 화해치유재단을 만들려 했는지, 왜 탄핵 직전에 급하게 지소미아를 체결하려 했는지가 이해되었다. 또한 아베가 국제적인 비판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왜 한국의 '화이트리스트'를 해제하려하는지도 말이다. 모두 대의를 위한다는 목적 아래에 개인의 욕망과 부모대에서의 가졌던 부와 명예, 권력을 다시 되찾고자 하는 욕망에 기반한 것이리라.

 

그리고 연이어 구독저널 시사인에서 커버로 소개된 조선인 위령비 관련 기사.

(기사 링크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309 )

일본군 위안부 뿐만 아니라 일본의 근대화를 위해 강제로 부역되었던 많은 조선인들을 기리는 위령비가 저렇게나 많다니. 최근 JTBC 뉴스를 통해 1965년 협정을 통해 남한의 근대화, 산업화를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일본의 여러 기업이 들어와 비용을 부풀려 장사를 했던 기록을 소개한 바 있다. 조선의 땅과 일본에서 한국인들의 많은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와 현재가 있으리라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그러한 과거의 역사가 개인의 야심으로 인해 현재까지도 반복되고 있다는 현실이 안타깝다.

  

[출처] 일본 내 주요 '조선인 위령비', <일본 근대화의 주역 조선인 노동자를 찾아서>, 시사인 (622호-2019년 8월 20일) 

작년 6월 처음으로 오키나와를 여행차 방문하면서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최후의 지역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일본에게는 오키나와가 아픈 손가락쯤 되리라. 그리고 해 4월 오키나와 도카시키 마을에 스쿠버다이빙을 하러 방문하면서, 아리랑 위령비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솔직히 이 자그마한 섬에까지 위안부의 역사가 스며드리라고는 차마 상상하지 못했던 차라 충격이 컸다. 그리고 함께 했던 이들과 언젠가는 관련해서 작업을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여 오키나와와 그 역사에 대한 정보가 있을 때마다 스크랩을 해보려 한다. 

 

<오키나와와 조선의 틈새에서 - 조선인의 '가시화/불가시화'를 둘러싼 역사의 담론> 책도 진작에 구매했는데 아직 서재에 꽂혀있는 중. 올해 바쁜거 좀 지나면 찬찬히 읽어보기로 하자. :) //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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