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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구절들/생태+민주주의2

신자유주의와 가족, 노동 아마미야 가진(김미정 옮김)  신자유주의와 가족, 노동  '가족이 중요하다'라는 식으로, 무작정 강조하는게 좀 섬뜩합니다. 예를 들어, 프리터가 자립해서 살아갈 수 있을 만큼의 수입도 없는데 그들이 왜 거리에서 방황하거나 아사하지 않고 그나마 근근이 살아갈 수 있느냐 하면, 그건 도로바주는 부모와 집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나 기업이 거기까지 간파하고 있습니다. 임금이 낮아도 살아갈 수만 있으면 괜찮은 거 아니냐면서요. 즉 가족을 노동력 저변의 완충 지대로 이용하려는 것이죠. p.296. 신자유주의란, '올바른 삶의 방식'을 먼저 설정해놓고 거기에서 튕겨져 나오는 사람들을 사회적으로 배제하는 움직임을 포함합니다. 그러니까 프리터도 은둔형 외톨이도 노숙자도 사회적으로 배제되고 있는 겁니다. 바꿔말하면, 배.. 2025. 3. 22.
신자유주의와 민주주의 자유와 평등의 의미와 범위가 정치적인 것에서 경제적인 것으로 재정립되면서 정치권력은 그 둘 모두를 방행하는 적으로 취급받는다. 정치적인 것에 대한 이런 노골적인 적대감은 포용, 평등, 자유를 국민주권의 일부로 굳건하게 세운다는 근대 자유민주주의의 국가의 액속을 무력화시킨다. 그리고 포용, 평등, 자유라는 용어는 경제 영역에 재배치되고 경제 용어로 재정립되어 각각 경쟁. 불평등, 시장의 방임으로 대체되어 인민주권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만다. 이것이 바로 압축적으로 묘사한, 신장주의 합리성이 그 테두리를 벗어나는 장민주주의 이성과 민주적 상상력을 비워내는 공식이다. - 웬디 브라운(배충효, 방진이 옮김), , 내인생의책, 2015/2017, p.51.    푸코가 보기에 신자유주의는 데이비드 하비 등 마르.. 2025.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