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와 민주주의
자유와 평등의 의미와 범위가 정치적인 것에서 경제적인 것으로 재정립되면서 정치권력은 그 둘 모두를 방행하는 적으로 취급받는다. 정치적인 것에 대한 이런 노골적인 적대감은 포용, 평등, 자유를 국민주권의 일부로 굳건하게 세운다는 근대 자유민주주의의 국가의 액속을 무력화시킨다. 그리고 포용, 평등, 자유라는 용어는 경제 영역에 재배치되고 경제 용어로 재정립되어 각각 경쟁. 불평등, 시장의 방임으로 대체되어 인민주권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만다. 이것이 바로 압축적으로 묘사한, 신장주의 합리성이 그 테두리를 벗어나는 장민주주의 이성과 민주적 상상력을 비워내는 공식이다. - 웬디 브라운(배충효, 방진이 옮김), , 내인생의책, 2015/2017, p.51. 푸코가 보기에 신자유주의는 데이비드 하비 등 마르..
2025.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