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지기 쉬운 불확실한 가운데에서의 벌거벗음, 가장 밝힐 수 없는 유대관계에 낯선 것이 있고, 동시에 가장 평범한 만남에 낯선 것이 있다. 그러한 낯선 것, 즉 당황스럽고 혼란스럽게 만드는 낯선 것에 노출된, 뚜렷이 내비치는 벌거벗음."
-장 뤽 낭시, <마주한 공동체( La Communautee affrontee)>
"부재의 공동체는 공동체를 충족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며, 충족될 수 없는 무엇, 새로운 개인으로 조차 만들어질 수 있는 스스로의 공동체를 말한다... 부재의 공동체에서는 어떤 공동체의 작업도, 작업을 통해 공동체도, 커뮤니즘도 그 자체를 충족시킬 수 없다. 오히려 공동체에 대한 혹은 공동체를 위한 열정이 그 자체를 배태시키며, 목적이 없이 등장하거나 모든 한계와 개인의 형식 속에 밀폐되어진 모든 충족을 뛰어넘을 것이 요구된다. 이것은 따라서 진정으로 부재해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움직임이다. 그것은 단일한 '활동'을 하지 않는다. 이것은 증식하는 것이거나 혹은 감염되는 것이며, 혹은 스스로만을 증식하고자 하는 공동체를 위한 의사소통에 반하지만, 그것의 개입 자체에 의한 접촉을 소통하는 것이다.
-장 뤽 낭시, <무위의 공동체>
"당신은 어떻게 사람의 감정이 솟아날 수 있냐고 물었다. 그녀는 당신에게 대답한다. 아마도 우주의 논리 속에서 갑작스럽게 균열이 생김으로써... 예를 들어 실수로... 결코 의지로는 아닌."
-마르그리트 뒤라스, <죽음에 이르는 병>
"공동의 것이 될 수 없는 낯선 것이 영원히 일시적일 수 밖에 없으며 언제나 이미 떠나 있을 수 밖에 없는 공동체를 세운다."
-모리스 블랑쇼, <밝힐 수 없는 공동체(La Communaute Inavouable)>
전시 <우발적 커뮤니티_movement, contingency and community>, Gallery 27 서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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