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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차이께 쓰는 편지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3. 29.
week 2 2024. 03. 25. 발목보호대를 오른쪽 다리에 차고선 두번째로 뛰기 시작했는데 확실히 밸런스가 잘 맞는 것 같다. 그리고 일단 실질적으로 퍼포먼스도 더 잘나오기 시작. 여전히 잠수교 아래에서 끊고 다시 돌아오는 거리이지만 4번에 나뉘어 뛰던 거리를 3번에 나눠서 뛰기 시작했다. 10시가 조금 넘어서 출발했는데 코끼리 베이글 가서 커피와 베이글 나눠 먹고 돌아오니 12시 경, 확실히 2시간은 잡아야 할듯하다. 이제 민차이 출근하면 오전 7시로 일정 조정해서 달릴 예정이다. 2024. 3. 25.
week 1 DAY1 2024. 03. 17. 8시 반에 기상하여 준비하고 9시경 출발. 보광동 골목을 지나 아랫편 한강으로 입성 후 가볍게 뛰기 시작했다. 내리막길에서는 뛰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그냥 걷기만 해도 오른쪽 무릎이 힘을 못받는 느낌을 받는다. 한강변 트랙에서부터 간헐적으로 가볍게 뛰기 시작. 여전히 오른쪽 허리, 등, 엉덩이, 무릎이 전체적으로 헐거운 느낌이 들고, 상대적으로 왼쪽이 일을 많이 하는 기분. 이 좌우 발란스가 내가 운동하면서 가장 일차적으로 해결해야하는 문제인데, 계속 이 기분을 운동하면서 면밀히 관찰해보려 한다. 직전에 먹고 온 알약 때문에 속이 안좋아서 잠수교까지도 가지 못하고 다시 돌아오기로. 가는 동안 2텀, 오는 동안 2텀 정도 뛰는 동안 배, 가슴, 엉덩이 부위에서 살의 출렁.. 2024. 3. 17.
신흥동 표류기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3. 9. 11.
마주하기의 연습 작년부터 부쩍 내 존재를 알려야하는 일들이 늘어나고, 동시에 하고 싶은 일들도 생기면서 안주했을 때는 알 수 없던 나의 한계를 마주하게 된다. 이것 밖에 되지 않는 나에게 실망하고, 다른 사람들의 평가가 일종의 불안으로 다가온다. 그런데 나도 알고 있지, 사실 이 모든 것은 내가 만든 허상이라는 것을 말이다. 달라질 것은 아무 것도 없고, 나는 계속 나의 가능성을 시험하면서 나아갈 뿐이다. 지금이 아니면 더 이상은 오지 않을 기회들을 만들어가기 위한 과정이고, 결과는 생이 끝나봐야 아는 것이니. 계묘년 수기운을 받은 갑목일주, 30년만에 찾아온 토성과 3년간 조우를 시작한 물고기자리로서, 하반기도 힘내봅시다! 2023. 7. 15.
IKEA hacks 이케아 완제품에 만족하지 못했던 소비자들이 일부 부품을 교체하는 일탈,즉 해킹을 시작했다. 서랍장 다리 길이나 책장의 폭을 자신의 필요와 취향에 맞게 바꿔 카탈로그에 없던 새로운 가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인스타그램이나 핀터레스트 등 소셜미디어에서 '#ikeahack'이라는 해시태그 검색을 하면 온갖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온다. 이런 아이디어를 모아 공유하는 '이케아 해커스'라는 웹사이트(IKEAhackers.net)도 있다. 2006년 이 사이트를 만든 말레이시아인 줄스 얍은 이케아 해킹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이케아 해커들은 납작한 상자에 담긴 조립식 가구 그 이상을 생각합니다. 다른 이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자신의 해킹 작업을 공유하고, 더 나은 일상이라는 목표를 위해 노력하죠." (.... 2023. 6. 26.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요새 마음에 참 들지 않는다, 내 자신이. 마흔살이 되어버린 나이도, 제멋대로 자라난 머리칼도, 디테일하지 못한 서치 능력도, 코로나에 걸려버린 몸뚱이도, 머리 속으로만 빙빙 거리며 시작하지 못하는 일들도, 써야할 원고는 쌓여있는데 피의 게임을 보고있는 눈알도, 기침 때문에 새벽에 깨서 한탄이나 하고 있는 모양새도, 결혼했음에도 때로는 먼 타국에 엄마가 보고싶은 것도, 이번달엔 돈 아껴야지 하면서도 배달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도, 모기가 눈 앞에 있어도 잡지 못하고 소리만 지르는 모습도, 맨날 뭐할지 계획만 세우고 미쳐 다 끝내지 못하는 실행력도, SNS 하기 싫어서 미루고 또 미루는 것도, 나를 알아주겠지 하며 먼저 손을 내밀지 않는 이 태도도, 늘 눈앞의 것들을 헤치우느라 정작 깊이있는 고민을 하지 .. 2023. 5. 20.
자본주의 사회의 감춰진 네 가지 장소 by 낸시 프레이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감춰진 장소의 구체적 이름은 '비-경제화된 영역'이다. 이 영역은 더 많을수도 있지만 프레이저는 이 책()에서 네 가지로 압축했다. 먼저 자본이 무급 혹은 저임금으로 사용하거나 자연처러 취급하는 사회적 재생산 영역, 즉 여성의 가내 노동과 돌봄 노동. 둘째, 한 푼이 돈도 지불하지 않고 수탈하는 자연. 자본가들은 숲, 강, 바다,공기 등 아무런 대가도 요구하지 않는 자연으로부터 막대한 이익을 얻고,개발로 인해 생겨난 지구적 기후위기, 생태환경 파괴의 피해를 일반 시민이나 국가에 전가한다. 셋째, 인종주의와 제국주의를 이용한 제3세계 노동자들에 대한 수탈. 마지막으로 영토에 기반하지 않은 자본주의 (자본가)가 정부 또는 정치에 개입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법을 만들 뿐만 아니라 공적권력을.. 2023. 3. 21.
세계 가치관 조사 World Values Survey WVS는 수년에 걸쳐 경제 발전, 민주주의 제도의 출현과 번성, 성 평등 의식, 그리고 사회가 효율적인 정부를 갖추고 있는 정도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신념에 따라 좌우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정치사회학자인 로널드 잉글하트(Ronald Inglehart)와 크리스찬 웰젤(Christian Welzel)에 의해 만들어졌다. 로널드와 크리스찬은 세계에 두 가지 주요한 문화적 차이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전통적 가치와 세속적 합리적 가치 생존 가치와 자기 표현 가치 세계 문화 지도는 앞서 언급한 두 차원 안에서 여러 사회가 어떻게 분류되어 있는지 보여준다. 세계 문화 지도에서 위쪽으로 이동할수록 세속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이고 오른쪽으로 이동할수록 생존 가치보다 자기 표현 가치가 중요한 사회가 된다. .. 2023. 2. 26.
혐오표현 혐오표현은 기본적으로 '선동'의 성격을 갖고 있다. 한편으로 소수자들을 공격하고 상처를 주는 동시에 제3자들에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에 동참하라고 호소하기 때문이다. (...) 어떤 집단에서 혐오표현이 차별과 폭력으로 진화해나가기까지 이러한 확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집단적인 폭력이나 학살은 제3자가 동참하거나 최소한 묵인하지 않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홍성수, , 어크로스, 2018, p.220 편견이 항상 발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사회경제적인 상황과 관련되면 쉽게 폭발할 수 있다. - p.226 한국 사회는 여전히 혐오의 확산에 취약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심리학자 올포트는 다음과 같은 사회에 차별과 혐오를 낳는 '편견'을 가진 사람이 많다고 지적한 바 있다. 사회.. 2023. 2. 26.
챗봇과 윤리 조경숙(테크-페미 활동가) "카메라 설치해뒀어요" 챗봇 윤리, 누가 만드나 시사IN vol.806(2023.2.28) p.42 인공지능도 '되는 것/안되는 것'을 구분하기 위해 일종의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이 상호작용은 주로 '데이터 레이블링'을 통해 이루어진다. 데이터 레이블링이란 말 그대로 부적절한 데이터에 표식을 붙인다는 뜻이다. 기업마다 분류방법이 다르지만, 대체로 '폭력/차별/희롱/편견' 같은 카테고리로 데이터를 분류한다. 특정 인종이나 국민/성별을 비하하는 말에 '차별'이라는 레이블을 붙이는 식이다. (...) 예를 들어 최근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인공지능 챗봇 '챗지피티(chat GPT)'는 부적절한 메시지가 신되면 이를 회피하는 답변을 낸가. 차별이나 혐오 표현이 섞인 질문을 던졌을 때 챗지.. 2023. 2. 21.
공공미술 분석지표 두가지 박동수(2016), 「공공미술 정책의 성과 분석을 위한 평가 지표 및 체계 연구」 - 예술적 성과(작품의 완성도, 예술작품 가치, 예술작품 성과) - 사회적 성과(장소의 질 향상, 공동체 발전, 개인 발전, 여행/레져, 미래 전망의 향상) - 경제적 효과(투자성과, 산출성과, 경제성과 향상, 긍정적 전망의 향상) - 환경적 성과(자연을 위한 노력) 영국 공공미술 ixia의 「공공미술 평가가이드(2013)」 - 예술적 가치(시각적, 미학적 향유, 사회활동 활성화, 개념적, 기술적 혁신과 위험성 등) - 사회적 가치(장단기 공동체 발전, 빈곤과 사회통합, 건강과 복지, 범죄와 안전, 상호, 개인 발전 등) - 환경적 가치(초목과 야생, 물리적 환경 개선, 보존 등 - 경제적 가치(장소의 정체성과 마케팅, 도.. 2023.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