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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구절들/1인과 연대4

레베카 솔닛, 어떤 장소 사람들은 어떤 장소에 대한 본인의 애정을 이야기하지만, 장소가 되돌려주는 사랑, 장소가 우리에게 주는 것에 대해서는 좀처럼 이야기하지 않는다. 장소는 우리에게 우리가 되돌아갈 어딘가, 즉 연속성을 제공한다. 그리고 그 장소는 우리 삶의 일부분을 서로 연결하고 일관성을 유지하게 함으로써 우리에게 친숙함을 준다. 장소가 제공하는 커다란 눈금 안에서 우리의 문제는 어떤 맥락을 얻고, 광활한 세상은 상실이나 문제 혹은 추함을 해결하고 치유해 준다. 그리고 멀리 떨어진 장소들은 그곳에 우리 자신의 역사가 깊이 새겨져 있지 않다는 이유로, 그곳이 우리로 하여금 다른 이야기 또는 다른 자아를 상상하게 해준다는 이유로, 혹은 그곳에서는 술을 잔뜩 마시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단순한 이유로 안식처가 되어 준다. (…).. 2022. 3. 7.
2020년 20대 자살률 지난해 20대 자살률이 전년 대비 12.8%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9월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자살 사망자 수는 총 1만3195명으로, 자살률은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반면 30대 이하 연령대에서는 모두 자살률이 증가했는데, 20대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자살은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원인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제 비교를 위해 연령구조 차이를 제거한 연량표준화 자살률은 10만명당 23.5명으로, OECD 평규닌 10.9명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 시사IN VOL.734(2021.10.12), '이 주의 통계' 중, p.7. 2021. 10. 11.
기후위기와 독일 녹색당의 지지율 성장 기후위기는 녹생당 지지율 성장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청소년들이 이끈 '프라이데이 포 퓨처' 시위와 점점 심각해지는 기상이변 문제는 독일인들에게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각인시켰다. 시사주간지 에 따르면 독일인의 77%가 기후위기를 심각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다른 국가와 비교해서 높은 수치다. 그중 60%는 기후위기의 심각성 때문에라도 정권이 바뀌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은 대부분의 독일인이 기후위기를 문제로 인식하고 있지만 자신의 일상을 바꾸기를 원하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녹색당의 선거 전략을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모순을 인정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설득하는 것이다. 아민 나세히 뮌헨 대학 교슈는 (...) 좌파/우파라는 이념 구분 위에 정치가 작동하는 시대는 끝났으며, 이로 인해 정치권에서 '녹색.. 2021. 8. 11.
읽기와 쓰기, 그리고 연대 레베카 솔닛의 책 (반비 펴냄)은 읽기와 쓰기, 그리고 연대에 관해서 얘기한다. 읽은 것으로 나와 다른 사람의 고통과 감정을 경험해보고, 이를 통해 '이야기'가 이동하면서, 고통에 함께 아파하면서 연대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고통이 몸의 경계를 정하는 것이라면 당신은 감정을 이입함으로써 그들이 고통에 함께 아파함으로써, 어떤 사회 구성체의 일부가 되는 셈이다(157쪽)." - 김은남 기자 중 문정아 , 시사인 Vol.720 (2021.7.6), p.75. 2021.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