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길
며칠전 프랑스에 유학 중인 정연언니와 까톡을 하며 수다를 떨다 이야기가 나온 산티아고 순례길. 나의 30대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인데, 내가 이 순례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00년대 초반, 아마 중세미술사 수업에서 알게 되면서일게다.
기독교인들에게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성당이 굉장히 중요한 곳인데, 대성당이 완공된 12세기부터 현재까지 끝임없이
순례자들이 들리는 목적지이다. 12사도 중의 한 사람인 성 야곱(에스파냐에 그리스도교를 전파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의
순교지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예루살렘과 로마에 이어 유럽3대 순례지의 하나로 발전하였다고 한다.
다양한 루트가 존재하지만 가장 대중적인 코스는 프랑스와 스페인 경계지역인 생장 피에드 포트(St. Jean Pied de Port)에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780km에 달하는 코스이다. 보통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에서 정오미사를 보는 것으로
순례길 일정을 마치지만, 진짜 끝은 "피스테라"라고 야곱의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해안가로 비석에 "0km"라고 쓰여있어서
진짜 순례길의 끝임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보통 하루에 20~30km 정도 걷는다고 하면, 40일 정도는 일정은 필수. 나처럼 지나가다 마음에 드는 마을이 있다면 며칠 쉬다가
다시 출발하고 싶다면 50일 정도는 잡아야하지 않을까 싶다.
크레덴시알(Credeicial)일종의 여권같은 것으로, 1유로 정도면 구입 가능.자신의 여정을 확인 할 수도 있고, 400km 이상 걸은 사람들에게는 스페인관광청에서 인증서를 발행.각 코스마다 희귀한 도장들을 받는 것도 색다른 경험일듯.
알베르게(Albergue)산티아고 순례길에서의 숙소를 알베르게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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