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완제품에 만족하지 못했던 소비자들이 일부 부품을 교체하는 일탈,즉 해킹을 시작했다. 서랍장 다리 길이나 책장의 폭을 자신의 필요와 취향에 맞게 바꿔 카탈로그에 없던 새로운 가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인스타그램이나 핀터레스트 등 소셜미디어에서 '#ikeahack'이라는 해시태그 검색을 하면 온갖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온다. 이런 아이디어를 모아 공유하는 '이케아 해커스'라는 웹사이트(IKEAhackers.net)도 있다. 2006년 이 사이트를 만든 말레이시아인 줄스 얍은 이케아 해킹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이케아 해커들은 납작한 상자에 담긴 조립식 가구 그 이상을 생각합니다. 다른 이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자신의 해킹 작업을 공유하고, 더 나은 일상이라는 목표를 위해 노력하죠."
(...)
2018년 4월, 이케아의 고향 스웨덴 앨름훌트에 있는 이케아 박물관에서 특별한 전시가 열렸다. '이케아 해킹당하다: 우리의 상품, 당신들의 아이디어(IKEA Hacked: Our Product, Your Ideas)'
- 김진경(자유기고가), 안전한 AI를 위해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 시사IN, vol.824(2023.7.4),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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